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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부진…TEX 양현종, 또 마이너 트리플A행 통보

왼손 투수 양현종(33·텍사스)이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양현종은 1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이동했다. 9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고 직전 등판인 14일 휴스턴전에서도 2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입지가 좁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와 트리플A를 오가고 있다. 4월 27일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6월 17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8월 25일 재승격, 9월 1일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하루 만에 콜업됐지만, 복귀 후 치른 3경기에서 부진해 기회를 잃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60(35⅓이닝 24실점)을 기록했다. 9이닝당 피안타가 10.7개로 많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642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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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호투+리빌딩’ 탓에 열흘째 결장 중인 TEX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33)은 이날도 마운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브록 홀트의 끝내기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이 승리로 시즌 성적 24승(39패)이 됐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이 6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가운데, 뒤를 이어 존 킹(2이닝 무실점), 스펜서 패튼(1이닝 무실점), 브렛 마틴(2이닝 1실점 0자책)이 불펜 등판했다. 끝내기 승리로 마틴이 승리 투수 기록,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월 들어 등판 기록이 없는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긴 혈투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전에서 3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양현종의 선발 자리는 왼손 투수 콜비 알라드가 꿰찼다. 불펜으로 이동한 양현종은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롱릴리프의 보직 특성상, 긴 이닝을 소화할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텍사스는 4일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경기 중반에 0-7로 승부가 기울여 롱릴리프가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양현종이 선발 투구 후 3일밖에 쉬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조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경기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는 모두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했다. 점수 차가 크게 난 7일 탬파베이전과 9일 샌프란시스코전 같은 경우에는 경기 후반에서야 승부가 기울었다. 팀 리빌딩 기조 아래 젊은 투수들에게 우선적인 기회를 주는 요인이 작용한 탓도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을 다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양현종이 못했다기보다는 알라드가 잘해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양현종이 불펜에서 잘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단이 선발 투수로 키우려는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양현종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알라드는 지난 6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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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벽투·최지만 1호포·김하성 2루타...해피 코리안데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연달아 희소식을 전했다. 야구팬은 즐거운 휴일을 맞이했다.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4승을 거뒀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무사사구·7탈삼진·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토론토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주무기 컷 패스트볼·체인지업뿐 아니라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보스턴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번번이 류현진의 낮은 코스 커브에 배트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설욕전이다. 류현진은 4월 21일 열린 보스턴전 첫 등판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앞선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타고 있던 상승세가 꺾였다. 보스턴전 통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4점(4.2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다른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게도 지난해까지 6점(6.0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등판한 2경기는 모두 2점 이하로 막아냈다. 이날 보스턴전도 제대로 설욕했다. 이전 승부에서 스리런포 포함 2안타를 허용한 젠더 보가츠에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4회 허용한 내야 안타는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성 플레이 탓이다. 보스턴 간판타자 J.D 마르티네스는 3번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4·6회 승부는 공 1개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5이닝 이상 소화한 등판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평균자책점도 2.95에서 2.51로 낮췄다. 3점이 아닌 2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만(30·탬파베이)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볼티모어 원정에 3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탬파베이가 11-4, 7점 차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션 암스트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초구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 없이 배트를 돌렸다.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2번째 실전에서 손맛을 봤다. 최지만 복귀 전까지 선발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얀디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이 없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방출됐다. 돌아온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도 장타를 때려냈다. 홈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샌디에이고가 0-1으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오스틴 곰버와의 승부에서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8㎞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1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커브를 받아쳐 시즌 2호 홈런도 때려냈다. 이 경기에서는 시즌 3호 2루타가 나왔다. 1-1으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다니엘 바드을 상대한 그는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도 안겼다. 그래도 장타가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와 양현종(텍사스)가 동시 출격한 지난 6일에 이어 다른 빅리거 세 선수가 바통을 이어 받아 코리안데이를 빛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은 공휴일(석가탄신일)이다. 오전부터 국내 야구팬을 향해 설렘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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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400만 달러' 듀오 넘어야 빅리그 진입이 보인다

'벼랑 끝' 도전을 선택한 양현종(33·텍사스)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제 이름값 높은 타자들을 넘어야 한다. 양현종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 3번 등판했다. 캠프 초청 선수였기 때문에 기회를 늦게 얻었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구단 코칭 스태프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는 4·5선발 후보들이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주축 불펜 투수 호세 르클럭과 조나단 에르난데스도 이탈했다. 양현종은 앞선 등판을 통해 구원 투수로도 활용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제 익숙한 자리(선발 투수)에서 재평가를 받을 차례다. 지난해 미니 시즌(팀당 60경기)을 소화한 MLB 구단(텍사스) 입장에서는 KBO리그에서 172⅓이닝을 막아낸 양현종의 '이닝 소화' 능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상대 주축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MLB 로스터 진입뿐 아니라 선발 투수 활용까지 고려할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를 상대한다. 지난해 31승29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다. 그러나 162경기 체제로 치러진 2019시즌은 75승87패를 기록하며 지구(내셔널리그 중부) 4위, 2018시즌은 67승9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류현진(토론토)이 통산 7경기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팀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2경기에 등판, 11이닝 동안 실점 없이 2승을 거뒀다. 김광현의 성적은 양현종에게도 유의미한 표본일 것.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은 1회부터 신시내티 주축 타자들을 상대한다. 신시내티 간판타자이자 MLB 대표 '출루 머신' 조이 보토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닉 카스테야노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강타자 많다. 이들은 24일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카스테야노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기간 4년, 총액 64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선수다. 2013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2017~19시즌 모두 23홈런 이상 기록했고, 60경기에 나선 2020시즌은 14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01다. 수아레즈는 2018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다. 2019시즌 49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73. 수아레즈도 우투수보다 좌투수에게 더 강했다. 무스타커스도 2019년 12월, 4년·6400만 달러에 FA 계약한 거포 내야수다. 통산 190홈런을 기록했다. 한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만 5번이다. 닉 센젤, 제시 윈커 등 1990년대생 20대 선수들의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 윈커는 지난해 54경기에서 12홈런, 장타율 0.544를 기록했다. 2019시즌 MLB 최초로 데뷔 16경기에서 10홈런을 때려낸 아리스티데스 아퀴노, 올해 시범경기에 나선 신시내티 타자 중 가장 높은 OPS(1.220·출루율+장타율)를 기록 중인 마크 페이튼도 경계 대상이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8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이름값 있는 타자를 상대하지 못했다. 14일 밀워키전에서는 주전급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상대해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했다. 20일 다저스전에서는 오스틴 반스, 맷 데이비슨, 맷 비티 정도가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정도. 수아레즈와 무스타커스, 카스테야노스는 앞서 상대한 타자들보다는 기량과 폼, 이름값이 더 높다. 카스테야노스와 무스타커스는 2021시즌 연봉이 1400만 달러다. 수아레즈는 1078만 달러를 받는다. 양현종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키고, MLB 로스터 진입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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